트럼프 “시진핑과는 오랜 친구
중국과 협상 이뤄낼수 있기를”
상호관세 국가별 협상 진행중
협상타결 실패시 “높은 관세 부과”
‘90일 유예조치’ 연장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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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우리는 협상을 이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전쟁 격화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나의 친구였다.
나는 우리가 결국 양국에 매우 좋은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인 중국이 자국에서의 미국 영화상영을 축소하려 한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관세를 104%포인트로 올리자 중국 정부는 대미 관세를 84%로 인상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은 9일 트럼프 대통령의 합계 ‘145%포인트’ 추가 관세율 부과 선언에는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영화국은 이날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대응과 관련해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높은 수준의 관세가 다시 부과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을 연장할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정책과 관련해 “전환의 어려움은 항상 있다”고 말하면서도 시장이 “역사상 가장 큰 하루”를 보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와서 협상을 하고 싶어하고, 우리는 많은 다른 국가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모든 것이 매우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증시 급락과 관련한 질문에 세계 각국과 관세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90일간 관세가 큰 확실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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