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LG전자]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및 구독사업에 힘입어 1분기 매출 기준 첫 22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로만 보면 전년동기대비 7.8%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해상 물류비 리스크를 덜어내고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에 이어 ▲기업간거래(B2B) ▲구독, 웹OS 등 비(非)하드웨어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끌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인도·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량이 급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칠러’ 등 HVAC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을 만나 MS의 데이터 센터에 냉각 솔루션(칠러)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등 ‘빅딜’을 성사시킨 바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줄었다.

당초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두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컨센선스(시장 전망치) 수준에 그쳤다.

다만 견고한 수익 구조로 1분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5년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구체적인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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