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적이던 일본 왕실의 파격 ‘유튜브 개설’… 구독자 수 9만명 돌파

지난 1일 개설된 일본 왕실의 공식 유튜브 채널 ‘궁내청’. [사진출처 = 유튜브 캡처]
지난 1일 일본 왕실의 공식 유튜브 채널 ‘궁내청’이 공개되며 일주일된 7일 구독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초반부터 영국(2013년), 덴마크(2016년) 왕실은 인스타그램을 열어 대중과 소통해왔지만 일본 왕실은 신격화의 영향으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홍보 활동을 해왔다.


일본 왕실의 유튜브 채널에는 왕실과 궁중 내부, 일왕의 기자회견 등 73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영상 중 조회수가 가장 많은 것은 궁궐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천황 폐화가 신임장 봉정식을 비롯한 국사 행위나 궁중 행사 등의 공무를 맡게 되는 궁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라는 설명이 쓰여있다.


일본 왕실이 달라진 것은 2021년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가 평민인 대학 동기 고무로 게이와 결혼한 것이 계기라는 게 일본 내 중론이다.


당시 금전 문제가 불거지며 소셜미디어(SNS)에는 왕실을 향한 비판이 잇따랐는데 소통 부재가 왕실의 이미지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후 일본 왕실은 2023년 4월 홍보실을 개설하고 지난해 4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었다.

현재 인스타그램의 팔로어 수는 192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SNS의 댓글 기능은 차단하고 있고 게시 내용도 공식 일정에 그쳐 ‘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 왕실은 SNS 홍보 강화를 위해 전담 직원을 3명 더 뽑고, 2025년도 홍보비 예산에 전년 대비 10배 이상 많은 2700만엔(약 2억 6859만원)을 배정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