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럼 맛집’으로 입소문 나 대박
산뜻하고 편안한 제형으로 호평
엔데믹 후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
작년 올영서만 1천억 매출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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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 |
CJ올리브영이 진행한 3월 ‘올영세일’ 라이브 방송에서 역대 매출 1위를 기록한 뷰티 브랜드가 ‘토리든’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리든은 5초당 1병씩 팔려나가는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으로 유명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해당 세럼은 현재까지 누적 1100만병이 팔린 메가 히트 제품이다.
올리브영에만 6만건이 넘는 리뷰가 쌓였으며 평점도 4.8점이나 된다.
6일 CJ올리브영과 토리든에 따르면 올해 첫 올영세일 기간인 3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기획 라이브 방송에서 토리든이 역대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라이브 방송이 실시된 3월 2일 하루동안만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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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토리든의 플래그십 스토어 ‘토리든 커넥트 성수’ 전경 [토리든] |
토리든은 지난 2015년 탄생했다.
토리든이라는 브랜드명은 스코틀랜드의 청정섬 ‘토리돈’에서 영감을 받았다.
꽤 긴 시간 인지도가 낮았던 토리든은 지난 2022년 클린 뷰티 트렌드에 맞춰 모든 제품 용기와 라벨을 투명하게 바꾼 이후 ‘세럼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올리브영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 작년 올리브영에서만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올리브영 내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무려 250%나 된다.
지난해 토리든의 총 매출액은 약 19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토리든은 작년 하반기 부터 국내 최초 ‘컨셔스 뷰티’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있다.
조상범 토리든 브랜드사업본부장은 “컨셔스 뷰티란 직역하면 ‘의식하는 뷰티’라는 뜻”이라며 “성분에 집중하는 클린 뷰티나 동물성 성분 및 동물 실험을 배제하는 비건 뷰티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활동에까지 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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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토리든 커넥트 성수’에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고객들 모습. [토리든] |
이에 토리든은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는 스타 마케팅 대신 고객들과 함께 사회적 활동을 하며 브랜드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사회적 기업인 ‘러블리페이퍼’와 협업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파지’를 재활용해 만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드로잉 클래스’를 진행한 것이 대표 사례다.
뿐만 아니라 제품 용기 대부분을 리사이클링 플라스틱으로 제작한다.
여기에 수분리 라벨을 사용해 재활용까지 편리하게 만들었다.
조 본부장은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량이나 과대포장을 줄였다는 차원을 넘어, 토리든 제품은 구매하는 순간부터 친환경 활동을 하게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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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든 다이브인 워터리 모이스처 선크림 [토리든] |
올해는 해외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미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동남아 여러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그 중에서도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 보다 주력할 예정이다.
토리든은 작년 일본 내 총 20개 어워드에서 31개 부문을 수상하며 K뷰티 대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더불어 작년에 론칭한 남성 라인과 선케어, 클렌징 제품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남성 라인 반응이 예상보다 더 좋다”며 “기존 베스트 제품인 세럼과 마스크팩 외에도 선케어 및 클렌징 제품까지 올리브영에서 유의미한 순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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