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겹다, 화장하는 女 바라보며 소변”…‘관음증 논란’ 男 화장실에 태국 발칵

양방향 거울이 설치된 태국의 한 남자 화장실 [사진출처=SCMP/편집]
태국의 한 테마마크에 설치된 남성 화장실이 ‘관음증’ 논란을 일으켰다.

남성들이 머리를 매만지거나 화장을 고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며 소변을 볼 수 있는 양방향 거울을 설치해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37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누리꾼이 ‘양방향 거울’ 남자 화장실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양방향 거울은 얇은 금속 코팅을 사용해 밝은 면이 일반 거울처럼 보이도록 만든다.

어두운 면에 있는 사람들은 밖을 볼 수 있다.

취조실과 같은 환경에서 주로 사용된다.


밖에서 볼 때는 평범한 거울처럼 보인다.

영상에는 몇몇 여성들이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매만지거나 화장을 고치고, 거울 안쪽에서는 두 명의 남성이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양방향 거울은 지난 2019년 공원에 처음 설치됐다.

공원 측은 “모두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 관음증적인 거울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사생활 침해와 성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누리꾼들 상당수도 “역겹다”, “충격적이다”, “사생활 침해다” 등 비난을 쏟아졌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