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패션 유행에 18세기 드레스까지
‘로코코 리바이벌’ 스타일 뜬다는데
드레스, 레이스, 리본, 플로랄 패턴 등
발레코어·걸코어 이어 ‘로코코’ 유행
LF 빠투·던스트 등 드레스 닮은 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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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투 웨딩 캡슐 컬렉션 [사진=LF] |
웨딩드레스를 떠오르게 하는 풍성한 소매의, 화려한 레이스와 리본 장식의 화이트 원피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트렌드를 휩쓸었던 ‘걸코어’, ‘발레코어’에 이어 올해는 18세기의 화려한 로코코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자칫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웨딩룩’을 일상에서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변주한 ‘로코코 리바이벌’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핀터레스트’가 검색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예측한 올해 대표 트렌드 중 하나로 ‘로코코 리바이벌(Rococo Revival)’이 선정됐다.
이는 18세기 로코코 시대의 화려함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로,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우아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특히 드레스, 레이스, 리본, 플로랄 패턴 등이 강조되며, 기존 ‘걸코어(Girl-Core)’ 트렌드가 한층 더 정교하고 클래식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영 꾸뛰르 브랜드 ‘빠투(PATOU)’는 이번 트렌드를 반영한 웨딩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빠투 특유의 낭만적인 실루엣과 볼륨감을 바탕으로, 웨딩 룩을 보다 로맨틱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로코코 리바이벌 스타일을 대표하는 드레스, 리본, 셔링 등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슬리브리스 미니 드레스’는 은은한 솔리드 컬러의 셔링 디테일이 돋보이며, 미니멀한 기장이 세련된 신부 룩을 완성한다.
‘드레이프 볼륨 드레스’는 자연스러운 셔링이 어우러진 홀터넥 스타일로,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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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스트 25SS 신상 원피스 컬렉션. [사진=LF] |
LF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에서도 25SS 여름 신상 원피스 컬렉션을 선공개하며 사랑스러운 퍼프 셔링 디테일이 돋보이는 미니 드레스 외 다양한 디자인의 원피스를 출시했다.
프릴 레이스 장식, 리본 끈 디테일, 볼륨감 있는 퍼프 소매 등이 로맨틱함을 더해준다.
던스트 관계자는 “팬츠와 레이어링 하면 페미닌하면서도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과거 로코코 스타일이 극도로 화려한 드레스와 장식미가 강조된 스타일이었다면, 올해 ‘로코코 리바이벌’은 일상 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계속된 발레리나 플랫 슈즈의 인기는 이번 봄여름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끌로에(Chloé), 시몬 로샤(Simone Rocha)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은 기존 발레리나 플랫을 현대적으로 변형하며 레이스업 디테일, 과감한 컬러(핑크, 그린 등), 스니커즈 스타일과의 믹스 등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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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바이질스튜어트 25SS. [사진=LF] |
LF의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25SS 시즌 ‘발레코어’ 스타일의 새로운 슈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으로는 ‘셔링 슬립온’이 있다.
편안한 슬립온 디자인에 러블리한 셔링 디테일을 더해 발레코어 무드를 완성했다.
또한 발레리나 슈즈에서 영감을 받은 리본 레이스업 디테일과 벨크로 스트랩이 조화를 이루는 트렌디한 스니커즈도 출시했다.
LF 관계자는 “걸코어와 발레코어 트렌드는 점점 더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로코코 리바이벌 트렌드는 단순히 ‘복고적 스타일’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된 로맨틱 무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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