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TV 핫플레이스] 체험에 감성까지 더해진 ‘부산’ 낭만의 소비 시대를 이끌다



최근 1년간 부산에서 가장 사랑받은 상권은 어디일까?

<매경TV 핫플레이스>가 KB국민카드 회원 215만 명의 결제 데이터로 서울ㆍ부산ㆍ대전ㆍ광주 4개 도시의 54개 상권, 33개 업종을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편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을 조명합니다. 부산 주요 12개 상권과 33개 업종에서 매출액ㆍ매출건수 성장세가 가장 컸던 핫플레이스를 소개합니다.

전포가 부산의 1등 상권이었습니다. 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업종은 일일체험공방이었고, 그 중심에는 부산과 서울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최근 1년 부산의 <매경TV 핫플레이스>

전포의 매출액 상승률이 6.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근 1년(24Q2-25Q1) 동안 부산에서 가장 뛰었습니다. 이 상권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느좋(느낌이 좋은)’으로 꼽았습니다.

▲ 전포 +6.5% ↑
▲ 범일역 +5.6% ↑
▲ 기장 +4.7% ↑

한때 전자부품 판매점이 번성했던 전포는 카페를 중심으로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와인바나 소품샵 등이 자리 잡으며 감각적인 골목 상권으로 재탄생, 부산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부산 사람들 지갑 어디로 열리나?

업종별 순위입니다. 최근 1년간 소비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취미와 경험 부분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상위 TOP3 모두 체험 관련 업종입니다.

▲ 일일체험공방 +54.0% ↑
▲ 타로ㆍ사주 +31.1% ↑
▲ 요리ㆍ베이킹 +30.8% ↑

특히 일일체험공방은 54.0% 성장해 1위를 기록했으며, 상권별로는 해운대(+95.7%)와 부산대(+63.2%)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매경TV 핫플레이스>

분석 기간을 축소해 2025년 1분기 동안 수요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을 분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건수 증감률이 높은 No.1 상권은 광안리입니다.

▲ 광안리 +13.8% ↑
▲ 해운대 +6.9% ↑
▲ 서면 +3.5% ↑

광안리는 함께 즐길 수 있는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오락실(+250.0%), 전통주점(+51.0%), 이자카야(+28.3%)의 소비가 활발히 나타났습니다. 불꽃축제나 드론쇼 같은 특별한 이벤트도 광안리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부산과 서울의 소비 트렌드 닮은 꼴 ‘낭만 소비’

부산과 서울의 소비 트렌드에서 닮은꼴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골목 감성’과 ‘경험 소비’를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부산 전포는 옛 감성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골목으로 서울 해방촌을 떠올리게 합니다. 전자부품이 번성했던 상권에서 힙한 동네로 탈바꿈한 모습은 서울 문래(옛 철공소 골목)와 비슷합니다..

일일체험공방에 대한 관심도 서울과 닮아있었습니다. 최근 1년간 부산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 상승률을 보인 업종이 일일체험공방이었고, 서울에서도 올해 1분기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남권과 수도권을 대표하는 두 도시가 공유하는 트렌드가 나타난 셈입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부산 인구수는 약 325만 명, 서울은 약 933만 명에 달합니다.

특별한 경험과 감성을 찾는 ‘낭만’은 이제, 부산의 소비를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요약

1. 전포는 ‘느좋’ 골목 감성, 광안리는 다양한 즐길거리 ‘복합’ 공간
2. ‘골목 감성’과 ‘경험 소비’, 낭만에 지갑을 여는 사람들





[박시현/park.sihyeon@m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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