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엔터주가 올해 들어 연거푸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주가가 52주 신저가까지 추락했던 지난해 하반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스엠 주가는 올해 들어 7만 원대에서 12만 원대로 급등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도 4만원 대에서 7만 원대로 껑충 뛰었습니다.

두 곳 모두 올해만 7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한 겁니다.

같은 기간 하이브도 40% 올라 나란히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실적 부진에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하반기와는 분위기가 180도 바뀐 겁니다.

엔터주는 올해 초부터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혜주로 부상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 문화를 제한하는 한한령을 시행했는데, 엔터 업종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아 타격이 컸습니다.

엔터사들은 한한령이 해제돼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리면 매출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중국 활동을 미리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임수진 / 대신증권 연구원
-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 방문하게 되는 APEC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열리지 않을까…그렇게 되면 엔터 산업 입장에서는 평균 20~30% 정도 매출 상향 조정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더해 2분기부터는 세븐틴, 트와이스, 라이즈 등 각사 주요 아티스트들이 컴백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엔터 업종이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투자 심리가 강해진 요인입니다.

음원과 공연, 콘텐츠는 직접적인 관세 부과 대상이아니어서 매출 타격이 없을 전망입니다.

증권가는 내년까지 엔터 업종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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