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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8일 오픈한 ‘동래 반도 유보라’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이 조형도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에쓰앤디] |
오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수요자들의 막차 분양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5등급 이상)이 의무화에 이어 7월 이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규제 강화까지 맞물리면서다.
2일 분양·아파트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6월부터 민간 아파트에 고성능 단열재와 고효율 창호,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설치를 의무화한다.
행정 당국과 업계에서는 최소 5~10%의 추가 공사비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2월 공사비지수는 131.04로 2020년 대비 30% 이상 급등했다.
여기에 제로에너지 인증 비용까지 추가되면 분양가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7월부터 시행을 앞둔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는 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해 실수요자의 자금 마련 한도에 영향을 줘 금융 부담을 크게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달 분양 예정인 신규 단지들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부산에서는 ㈜에쓰앤디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동래 반도 유보라’가 본격적인 청약을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2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400가구 규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상북도 안동시 용상동 일대에 ‘트리븐 안동’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26㎡, 총 418세대 규모다.
우미건설은 장안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4개 동에 전용면적 59~84㎡, 총 41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 남사(아곡)지수 7블록(BL)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고양 더샵포레나’를 각각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와 금융규제 강화가 동시에 겹치면서 상반기 내 조건이 우수한 아파트를 선점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지금이 분양가 상승과 금융규제 강화 전 합리적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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