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전용 LED 기술 진화
몰입형 시네마 스크린 공개
프랑스·일본 공급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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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콘(CinemaCon) 2025’에서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Onyx, 모델명: ICD)’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25에서 신형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오닉스’를 공개했다.
오닉스는
삼성전자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극장 전용 LED 스크린이다.
영사기 없이 스크린만으로 영화를 상영할 수 있고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DCI) 인증을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4K 해상도와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영화 제작에 쓰이는 색 기준(DCI-P3)을 그대로 구현해 색감은 더 정확하고 HDR 기반 최대 300니트 밝기로 화면은 더 또렷하다.
기존 프로젝터 대비 6배 밝고, 깊은 명암과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
콘서트, 스포츠 중계처럼 밝은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3D 콘텐츠도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5m부터 20m까지 네 가지 표준 모델로 구성된다.
상영관 크기에 따라 더 크게 확장도 가능하다.
화면비는 스코프(2.38:1), 플랫(1.85:1) 등 영화 표준 규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최대 10년까지 품질을 보증한다.
자동 캘리브레이션 기능도 추가해 유지보수를 간편하게 했다.
돌비, GDC IMB 등 주요 미디어 서버는 물론, 하만 JBL, 돌비 애트모스, 메이어사운드, QSC 등 다양한 오디오 시스템과도 호환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오닉스는 극장에서만 가능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닉스는 유럽, 일본 등 해외 공급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의 150년 된 오페라극장 ‘파테 팰리스’에 6개 스크린을 설치했고, 유럽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에서도 기술 상용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픽사와 협업해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2’ 등 콘텐츠를 오닉스 전용 4K HDR 포맷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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