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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 21일 지평면 지평리전투 격전지에서 미 2사단 23연대 1대대 장병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밀리던 유엔군의 사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 지평리전투 격전지에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미국 ‘토마호크’부대의 후배 장병들이 행군을 하는 훈련이 열렸다.
지난 21일 미 2사단 23연대 1대대는 6·25전쟁 당시 지평리전투에 참여했던 부대로 선배 전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지평리전투의 의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양평군 지평면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행군을 했다.
이날 미 23연대 대대장 및 장병들은 지평리전투 격전지 12㎞를 행군하며 6·25참전용사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미 2사단 23연대는 1951년 2월 중공군 4차 공세 때 프랑스대대와 함께 10배 이상의 중공군 3개 군단 5만여 명의 집중 공세를 막아내고, 5천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이뤄 6·25전쟁의 전황을 유리하게 진행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 전투의 승리로 미 2사단 23연대는 ‘토마호크’ 라는 이름과 명성을 얻었고,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토마호크 도끼를 양평군(군수 전진선)에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서 2연대 존 A 마이어 대대장은 “지평리 전투에서의 승리는 단순한 군사적 승리를 넘어서 침략에 맞선 강한 결의의 선언이었으며, 국제적 협력의 상징이자 자유를 수호하는 전사들의 투지를 보여주었다”며 “이 땅에서 이루어진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여 자유가 위협받는 어느 곳에서든 이를 지켜낼 수 있도록 굳건히 나아갑시다”라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UN참전용사들의 투혼이 없었다면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낸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양평군은 6·25전쟁 당시 승리의 발판이 되었던 이곳을 자유의 소중함을 전하는 참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 2사단 23연대 1대대는 오는 7월 주한미군의 임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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