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목 저녁 시간대와 12~3월, 7월, 9월 저렴
“제주 여행, 언제 출발해야 항공권 가장 저렴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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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제주를 시작으로 70년대의 세월을 그려가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속 한 장면.[사진 = 넷플릭스] |
제주도를 배경으로 촬영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한국은행 직원이 이 같은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끈다.
21일 조강철 한은 물가동향팀 차장은 ‘한은소식’ 기고문을 통해 “항공업체들이 최대한 수익을 올리려 다양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한다”며 “(기업들의) 전략에 경제학 원리가 숨어있다”며 ‘가격 차별’ 개념을 설명했다.
기업들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 집단에는 낮은 가격을, 낮은 집단에는 높은 가격을 각각 매겨 이윤을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그는 “화요일 항공권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평일에 제주여행을 할 수 있어 토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롭다”며 “출발 요일보다는 항공권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화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연스럽게 화요일 항공권의 가격이 토요일 항공권보다 싸지게 된다”고 언급했다.
조 차장은 “결국 저렴한 제주행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절, 요일, 시간대가 관광객 입장에서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지 생각해보면 된다”며 “2023년의 경우 10월, 5월, 8월, 4월, 6월 순으로 관광객이 많았다.
12~3월, 7월, 9월에는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저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요일별로는 주중인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에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권이, 시간대별로는 늦은 오후 이후 저녁 시간대에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싸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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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다만 “무조건 싼 항공권을 구입한다고 해서 전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녁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입한다면 추가로 숙박 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주도는 오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특별여행주간인 ‘2025 지금, 제주 여행-제주에 폭삭 빠졌수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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