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해 내로 차세대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개발을 완료한다.
삼성SDI는 19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럽·아시아 주요 완성차업체(OEM)로부터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를 수주했다”며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리튬인산철(
LFP)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해 수주 확정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올해 차세대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P7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서는 동시에 46파이 배터리를 1분기부터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내 다음 단계인 고용량화와 양산 기술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주총 직후 기자들을 만나 금감원의 유상증자 중점심사 대상 1호로 선정된 데 대해 “(선정 사실을) 언론을 통해 들었다”며 “유상증자의 취지를 당국에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지분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금감원은
삼성SDI의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2030년까지 연평균 20%의 고성장을 전망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4개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내이사로는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보통주 주당 1000원·우선주 1050원의 결산배당이 승인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1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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