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만에 2억원 넘었다...“우리가 남이가” 뜨거운 고향사랑 자랑한 부산

작년 2억원 돌파하는데 11개월 걸려
부산 매력담은 특색 있는 물품 구성
‘대저 짭짤이 토마토’, ‘한돈 생삽겹살’
300건 이상 주문돼 큰 인기 끌어

부산시의 고향사랑기부금이 77일 만에 2억원을 돌파했다.

부산시는 ‘2025년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이 석 달도 되지 않아 2억원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3월 18일까지 부산시로 기부한 건수는 1986건, 모금액은 2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모금액인 1380만원을 14배 초과한 실적이다.

지난해 모금액이 2억원을 돌파하는 데 11개월이 걸렸으나 올해는 3월 중순에 달성했다.

부산시가 지난 12일 울산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부산고향사랑기부금 홍보를 하고 있다. [부산시]

이번 성과는 부산시만의 특색 있는 답례품 발굴을 위한 노력과 함께 각종 이벤트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부산시는 평가했다.

올해 답례품은 42개 공급업체의 29품목에 달하며, 모두 부산의 매력을 담은 특색 있는 물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인기 품목인 ‘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국제식품의 한돈 생삽겹살과 목살’은 현재 300건 이상의 주문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 고향사랑기부금 홍보물 [부산시]

고향사랑 기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인이 연간 2000만원 한도로 거주지 외 지방에 기부하는 제도로, 기부금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되고,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주는 제도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취약계층 지원, 주민 복리, 청소년 육성·보호 등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