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명동 본점 리뉴얼(새 단장)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엔 롯데백화점이 명동 일대 매장에 대대적으로 변화를 준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가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하고 다음달부터 전면 개·보수 공사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에 글로벌 젠지(Gen Z·1997~2006년생) 고객 발길을 이끌 K콘텐츠 전문관을 조성하는 등 '롯데타운 명동'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2002년 '미도파백화점'(메트로미도파점)을 인수한 뒤 이듬해 영플라자로 다시 문을 열었다.
당시 젊은 고객을 겨냥해 패션 카테고리를 특화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영'(젊은)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글로벌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 지식재산권(IP) 콘텐츠 등을 지속해서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 위치의 장점을 살리면서 본점의 본관·에비뉴엘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방안을 모색한다.
롯데백화점은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롯데타운 명동을 완성하기 위해 본점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 노력 중이다.
본점 본관은 2021년부터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남성해외패션관, 여성패션관, 식품관, 뷰티관, 스포츠&레저관, 키즈관을 차례로 열었고 올해 하반기에는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9층)를 선보인다.
본점 에비뉴엘관 역시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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