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현지시간 13일 보복 관세 시 추가 대응을 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세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다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로프 질 EU 집행위 무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1년 이상 이 문제를 대비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질 대변인은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어제 발효된 관세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협상에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예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질 대변인은 미국의 고율관세를 피해 제3국 철강이 EU로 다량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관세 부과 이유로 앞세운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을 언급하며 "EU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아주 분명히 하고 싶고 그런 주장은 심각한 오판(misguided)"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글로벌 철강·알루미늄 공급 과잉이라는 진짜 문제를 정확히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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