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양자경제 중심국가 도약…신규 핵심인력 2천500명"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12일) "양자전략위원회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이라며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범부처 차원의 양자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양자전략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양자 과학기술은 미래 경제사회와 안보의 게임체인저 기술로, 금융·화학·생명·물류·모빌리티·의약품 및 산업 분야에서 높은 경제적 가치가 잠재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무총리 소속 양자전략위원회는 양자 분야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양자분야 산학연 민간위원 11명과 부위원장인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최 대행은 "주요국들은 국가 차원에서 양자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양자기술 부품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우리도 양자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올해 2천억원 수준의 양자전용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대행은 우선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행은 "양자분야 대규모 R&D 사업인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차세대 유망 기술 연구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신규 핵심연구 인력 2천500명을 양성하는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해 양자 전환인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프라·스타트업 등 양자 산업화 기반을 확장하겠다면서 "글로벌 선도 양자컴퓨팅을 국내에 도입해 운영하고 양자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챌린지를 추진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양자소재 부품·장비를 육성해 글로벌 양자 공급망에도 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양자전용 공공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제조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대행은 국가안보 측면과 관련해서도 "퀀텀개발 그룹 다자협력회의의 국내 유치를 추진하겠다"며 "양자 암호통신, 감지센서 등 신기술을 국방에 접목해 안보 위협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행은 "디지털을 넘어 퀀텀의 시대로 대한민국이 한 단계 퀀텀점프할 수 있도록 양자전략위원회가 구심점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