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쇼핑사 12곳과 상생 협약…산업 발전 지원

KT가 국내 홈쇼핑사 12곳과 함께 IPTV 및 홈쇼핑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East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KT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해 홈쇼핑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약은 ▲홈쇼핑 빅데이터 분석 ▲방송 및 마케팅 영상 제작 지원 등을 위한 AI·빅데이터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이를 통해 KT는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GSI, Genie TV Shopping Insight)'를 활용해 홈쇼핑사의 상품 기획, 방송 편성,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홈쇼핑사의 판매 및 홍보 영상 제작에 KT의 AI 기술을 적용해 제작 효율화를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협약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KT의 'GSI 고도화 계획'과 '생성형 AI 기반 영상 제작 지원 방안'이 발표됐습니다.

GSI는 실시간 TV 시청 데이터와 유·무선 미디어 빅데이터를 분석해 홈쇼핑사의 방송 운영 및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입니다.

현재 주요 홈쇼핑사들은 GSI의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활용해 생방송 중 쇼호스트 멘트와 프로모션 노출 시점을 조정하는 등 방송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 이후에는 시청 데이터와 매출 실적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GSI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GSI가 매출 증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는 앞으로 GSI에 챗봇 기반 'AI 어시스턴트'와 '시청자 행동 예측 모델'을 도입해 홈쇼핑사들이 보다 쉽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AI 기반 미디어 솔루션을 적용해 숏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제작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IPTV와 홈쇼핑 업계 간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됐으며, 장기적인 협력 로드맵을 마련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광철 KT IPTV 사업본부장 상무는 "KT IPTV의 약950만 가입자 기반과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홈쇼핑 고객 트렌드와 니즈를 즉각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며, "이번 협약으로 홈쇼핑 및 IPTV 산업 전체가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홈쇼핑 관계자는 "IPTV의 빅데이터와 AI 기술이 기존 고객의 구매를 늘리고 새로운 잠재 고객을 발굴해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