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올해 IPO 추진하나…투자 은행과 논의 중

소셜 채팅 앱 디스코드가 올해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최근 몇 주간 투자 은행가들과 만나 IPO 추진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스코드 측은 "우리 미래 계획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초점은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스코드는 페이스북이나 엑스(X·옛 트위터)와 같은 소셜 앱이지만, 다른 플랫폼과 달리 게임 커뮤니티에 특화돼 있습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억 명에 달하며, 그중 90% 이상이 게임을 하기 위해 이 앱을 사용합니다.

디스코드는 2015년 5월, 비디오 게임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제이슨 시트론과 스타니슬라프 비슈네프스키가 공동 설립했습니다.

이들은 게임을 하는 동안 온라인에서 소통하기 불편하다는 점을 느껴, 텍스트는 물론 음성과 화상으로도 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디스코드는 2021년 비상장 투자자들에 의해 약 1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같은 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0억 달러에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앱은 무료로 제공되며, 광고가 아닌 유료 구독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이모티콘, 고품질 음성 및 화상 채팅과 같은 업그레이드된 기능에 대한 구독료가 주요 수익원입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