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파크몰 팝가스토어.HDC아이파크몰 |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이 올해도 흥미로운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캐릭터 숍과 트렌디한 팝업스토어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파크몰이 흥미진진한 팝업스토어와 이벤트로 고객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각오다.
아이파크몰은 오는 9일까지 대형 팝업스토어 '아이파크몰 키보드 페스티벌'을 연다.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3층 이벤트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키보드 업체 20여 곳과 키보드 및 커스텀 키보드 전시와 판매를 진행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국내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키보드 팝업스토어는 최초"라면서 "키보드는 국내 2030 여성을 기반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고객의 취미와 취향을 만족시키는 팝업스토어를 열겠다"고 했다.
아이파크몰은 올해는 취미와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트렌디한 MD를 강화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리빙파크 3층을 팝업스토어와 디저트 브랜드, 캐릭터 및 게임 지식재산권(IP)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뉴얼한다.
아이파크몰은 2030세대가 좋아하는 인기 IP 스토어를 강화하고, 트렌디한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열면서 MZ세대의 '성지'가 되고 있다.
용산역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방문 고객도 3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힙하고 트렌디한 콘텐츠를 확보하다 보니 2030세대가 몰리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
와인킹 팝업스토어. 이럴땐 이와인 페이스북 |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용산 아이파크몰 지난해 매출액은 5420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성장했다.
2021년 3250억원이던 매출액은 엔데믹을 앞둔 2022년 4200억원으로 회복했고, 코로나19가 종식된 2023년에는 5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영업익은 2022년 396억원에서 지난해 482억원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방문객도 급증했다.
지난해 일평균 방문객은 9만4225명으로 3년 전(2021년 4만125명) 대비 135% 증가했다.
주말 일평균 방문객도 같은 기간 7만1343명에서 지난해 14만9420명으로 2배로 커졌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용산역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복합 쇼핑몰이다.
지주사
HDC의 유통 부문 계열사
HDC아이파크몰이 코레일에서 공간을 임차해 직접 운영한다.
아이파크몰은 팬데믹 때 부분적으로 용산점 재단장을 시작했고 인기 콘텐츠를 준비했다.
콘텐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트렌디한 콘텐츠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해 열린 일본 인기 만화 '먼작귀'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오픈과 동시에 18만명이 접속해 예약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일본 인기 작가 나가노의 귀여운 캐릭터를 모아놓자 MZ세대가 몰렸다.
지난해 4월 개최한 인기 유튜버 와인킹의 팝업도 화제였다.
20일 동안 누적 방문객 10만명이 다녀갔다.
작년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열린 '와인킹 팝업스토어 시즌2'도 흥행했다.
오픈 3일간 와인 10만병이 판매됐다.
일평균 6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에 아이파크몰이 운영한 팝업스토어 수는 800여 개로, 2023년보다 약 10% 늘어난 규모다.
매주 아이파크몰에서 크고 작은 팝업스토어가 16개씩 열린 셈이다.
아이파크몰에는 닌텐도숍, 마블숍, 건담베이스, 타미야숍, 팝마트, 티니핑 키즈카페 등이 입점해 있다.
국내에서는 포켓몬카드숍이 최초로 이곳에 입점했다.
[이선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