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우려로 급락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지시간 3일 10만 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15분(서부 시간 오후 2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2% 오른 10만2천454달러(한화 1억4천968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전날 10만 달러선이 붕괴하며 9만1천 달러대까지 급락했다가 하루 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이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10만2천 달러대까지 올랐습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비트코인은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후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초기 손실을 줄이며 10만 달러를 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전격 유예했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설립될 미 국부펀드에 비트코인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 폭은 확대됐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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