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내리고, 대출 금리 그대로···‘전당포’ 은행에 여론 뿔났다

은행권 금리 정책을 두고 여론 일각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매경DB)

은행권의 이자 정책을 두고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동결됐는데도, 주요 예금·적금 금리는 빠르게 내리고 있다.

반면, 대출 금리 인하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인다.

지나친 예대마진 추구에 정치권과 당국까지 나서서 은행권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후에도 은행권은 예금 금리를 계속 내리고 있다.

향후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 수신금리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월 21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했다.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를 기간에 따라 최대 0.2%포인트 낮췄다.

이에 만기 12개월 금리는 연 3.1%에서 3%로 낮아졌다.


적금 상품인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는 기간에 따라 0.1~0.2%포인트 내렸다.

만기 12개월 금리는 3.8%에서 3.7%로, 만기 36개월의 경우 3.9%에서 3.7%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1월 20일부터 일부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약정이율을 최대 0.3%포인트 낮췄다.

또 적금 상품인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의 만기 12개월 약정이율을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도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은행권이 예금 금리는 빠르게 내리는 반면, 대출 금리 인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정치권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월 2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은행권 현장 간담회를 갖고 “금융기관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지원 업무로,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되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국도 나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출 금리를 내릴 때가 됐다”는 메시지를 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며 “기준금리가 내려오면 기본적으로 그건 대출 금리에 반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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