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를 추진한다.

새로운 FSC가 등장할 것이란 기대가 상당하다.

(티웨이항공 제공)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합병에 이어 항공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몰아친다.

국내 최대 리조트 운영사인 대명소노그룹이 본격적인 항공 산업 진출을 꾀하면서다.

단순히 저비용항공사(LCC) 하나만 인수하겠다는 목표가 아니다.

기존 LCC를 합쳐 통합 대한항공에 필적할 새로운 대형항공사(FSC)를 세우겠다는 목표다.


대명소노그룹은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3월 예정된 티웨이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녈과 대명소노시즌을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인 예림당(29.74%)과 지분 격차가 3%포인트에 불과하다.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항공에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3월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 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에 이어 또 다른 LCC인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인수했으며, 오는 6월 이후 11%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확보한 상태다.

에어프레미아는 비행기 6대를 운영 중인 소형 항공사지만, 단거리가 아닌 중·장거리 노선에만 집중해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분류된다.


대명소노그룹이 두 항공사 경영권을 모두 얻는 데 성공할 경우 합병을 통해 저비용항공사(LCC)를 넘은 대형항공사(FSC)의 대항마로 점차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티웨이항공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을 넘겨받아 지난해부터 운항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미주 중심의 장거리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현재 양 항공사 사이 중복 노선은 없다.


다만, 두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는 현재 43대(티웨이항공 37대, 에어프레미아 6대)로 대한항공(161대), 아시아나항공(82대)에 비하면 크게 적다.

이에 따라 대명소노그룹이 양 항공사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항공기 추가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운수권(특정 국가와 지역에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을 적극 배분받아 운항편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명소노그룹의 경영권 참여 움직임에 대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주주 간의 문제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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