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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2주 연속 의무 휴가를 도입한다. 5대 은행 중 2주 연속 의무 휴가를 부여하는 건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우리은행] |
우리은행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2주 연속 의무 휴가를 도입한다.
5대 은행 중 2주 연속 의무 휴가를 부여하는 건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5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정진완 은행장은 ‘2주 의무 휴가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중 국내 직원을 대상으로 2주 의무 휴가를 부여하는 유일한 사례다.
2주간 의무적 쉬도록 하는 ‘블록 리브(Block Leave)’는 이미 BNP파리바 등 글로벌 유수 은행이 운영 중인 제도다.
은행은 직원 윤리를 점검하는 내부통제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직원은 장기휴가를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정 은행장은 ‘휴가의 연속 사용’을 비롯해 ‘순환보직’과 ‘업무 매뉴얼’이 내부통제 3가지 축으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무 매뉴얼을 확실히 구축해서 1인의 업무독점에 따른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행장은 새로운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서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없애고 조직은 슬림화하겠다고 전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사와 평가도 혁신할 방침이다.
조직 업적 달성에 기여한 직원에게 보상을 강화하고,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직원에게는 은행장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직원 평가에서는 절대평가 비중을 확대해 경쟁보다는 협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회의에는 임원, 본부장, 지점장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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