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규모 2500억원으로 조정

인쇄회로기판(PCB) 기업 이수페타시스가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전문기업 제이오 인수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금액도 크게 줄이기로 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11월 8일 체결한 제이오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해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미 지급된 계약금 반환을 요청했으며 필요할 경우 계약금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금액은 당초 예정됐던 5500억원에서 2500억원 규모로 줄이기로 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조달한 자금을 제이오 인수를 위해 3000억원, 시설자금에 2500억원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주예정발행가도 2만7350원에서 2만4600원으로 조정됐다.

오는 4월 9~10일 구주주 청약을 거쳐 신주는 5월 1일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이수페타시스제이오 인수는 소액주주로부터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

두 기업간 사업 시너지가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감독원 역시 두 차례 유상증자 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