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테크윙…HBM 핵심장비 수혜株 기지개 [MBN GOLD 증시기상도]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취임 첫 주 수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조 바이든 정부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이민과 에너지 정책에서 180도 바뀐 행정명령이 쏟아지고 있고 인공지능(AI) 및 우주항공, 국방, 예산 분야 혁신 및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도 빠르게 추진하고 나섰다.

반면 집권 초기 물가 상승과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급진적인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도체
삼성전자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이번주 22만원을 터치했다.

작년 7월 이후 무려 6개월 만이다.

긍정적인 작년 4분기 실적과 올해 가이던스로 인해 향후 주가 흐름 전망도 양호하다.

JP모건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규모에 대해서 올해 55조원, 내년은 83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2026년 이후 SK하이닉스 매출 절반이 HBM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고 시장 점유율 역시 5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다소 소외되고 있지만 HBM 시장에서만은 여전히 강자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작년 주요 소부장 기업들은 HBM 신규 트렌드로 인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

하지만 정작 기대했던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하반기 업황 둔화로 인해 주가는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최근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홀딩스, 테크윙, 디아이 등 주요 HBM 핵심 장비 수혜주들 주가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올해 HBM 전용 장비의 본격적인 공급과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메모리 업황 전체는 아직 다운 사이클이지만, HBM 시장은 지금도 호황이다.



로봇
바야흐로 로봇의 시대다.

대기업의 투자 모멘텀을 받은 로봇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거침없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등 기업이 작년 말 수준 대비 100% 넘는 주가 상승이 나타났고 후발주 역시 빠르게 수익률을 쌓아가고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CES를 통해 앞다퉈 로봇 분야 투자를 공언했고 국내 주요 대기업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개화에 맞춰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점을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행보는 오는 2월 초 2심 선고 이후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LG, 현대차, SK,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역시 삼성의 투자에 호응하는 더 적극적인 투자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

올해는 확실히 로봇 산업이 개화하는 원년이다.



배터리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완전히 무력화했다.

2030년 전기차 비중 50% 의무화 조치도 백지화했고 전기차 보조금 폐지, 탄소 배출권 면제 등 오히려 내연기관차 생산과 판매를 독려하는 행정명령들을 쏟아냈다.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공습도 국내 배터리 기업의 영업 환경에 부정적인 요소다.

전기차 수요가 살아난다 해도 단가 인하 압력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의 저가 전기차 공습으로 자율주행은 훨씬 더 빨라질 수 있겠지만 배터리 기업들의 겨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
최근 조선주의 랠리가 돋보인다.

한미 조선 협력 및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대한 기대감,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경으로 LNG 운반선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까지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상대적으로 방산 기업들이 소외됐지만 정책적 효과를 감안하면 조정받은 방산 기업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나토 회원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방위비 지출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이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기회이며, 고환율 상황도 우호적이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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