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뷰티 인플루언서들도 줄섰다…도쿄 번화가 자리잡은 韓화장품

롬앤, 일본 첫 단독 팝업스토어 ‘롬앤의 집’
무신사 오드타입, 日 ‘코스메위크 도쿄’ 첫 참가

일본 도쿄 롬앤의 집 팝업스토어에 오픈 전부터 대기줄이 늘어서있다.

[사진=아이패밀리에스씨]

일본 젊은층을 중심으로 K뷰티 열풍이 거세지면서 현지 오프라인에 진출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22일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색조 브랜드 롬앤은 지난 12월 말부터 2주간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문화 예술 갤러리에서 ‘롬앤의 집’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밝혔다.

일본 진출 5년만에 단독 첫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일본 유명 리뷰 플랫폼 립스(LIPS)의 베스트코스메틱 어워즈에서 마스카라 부문 1위, 아이브로우 부문 1위를 차지한 롬앤은 일본 진출 후, 입술 제품뿐만 아니라 아이메이크업까지 확장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오픈 몇 시간 전부터 당일 예약권 수령을 위한 대기줄이 하라주쿠 역에서 시부야 역을 잇는 대로변까지 길게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약 7000여명의 예약자 중 대다수가 일본 SNS 채널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들이었다.


인스타그램엔 ‘ロムアンドのおうち(롬앤의 집)’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예쁘게만 꾸미는 일반 팝업 행사와 다르게 롬앤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등 긍정적 반응이 대부분이다.


‘코스메위크 도쿄’ 오드타입 부스에서 방문객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무신사]

무신사가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은 일본 최대 규모의 글로벌 뷰티 박람회 ‘코스메위크 도쿄(COSME Week TOKYO)’에 처음으로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코스메위크는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대규모 화장품 산업 박람회다.

전 세계 3만여 명의 바이어와 제조업체 및 유통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행사가 진행된 사흘간 오드타입 부스에는 일본의 주요 백화점을 포함한 50여 개 유통사의 바이어와 일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등 총 3000여 명이 방문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오드타입은 일본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로프트(LOFT)’와 ‘프라자(PLAZA)’ 200여 개의 매장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주요 매장에서는 인기 자리로 꼽히는 매대 최상단에 배치되었다.


이번 박람회 참여로 일본 내 인지도를 제고하고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 운영을 추진하는 등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드타입 부스에 방문한 글로벌 뷰티 바이어들이 다각적인 협업 제안을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라며 “일본 내 K뷰티 인기가 높은 메이크업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향후 동남아시아까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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