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예대금리차, 시중은행 2배…각 1.97%p, 1.14%p
“취약차주 대상 상생금융 역할 충실했다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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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픽사베이] |
한때 ‘금리 맛집’으로 불리던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대출금리가 시중은행을 뛰어넘었다.
동시에 인뱅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더 낮아지며 예대금리차를 키웠다.
이에 그간 시중은행에 쏠렸던 ‘이자장사’를 비판하는 손가락질이 최근 들어선 인뱅을 가리키고 있다.
22일 인뱅 3사(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해 11월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가계예대금리차를 비교해본 결과, 인뱅의 평균치가 시중은행 대비 72.8%포인트(p) 더 높았다.
이 기간 인뱅 3사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1.97%p다.
케이뱅크(1.40%p)를 제외한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예대금리차는 각각 2.48%p, 2.04%p로 2%대에 달했다.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1.14%p다.
각사별로 국민 1.27%p, 농협 1.27%p, 하나 1.19%p, 우리 1.02%p, 신한 0.98%p이며, 인뱅과 달리 2%대인 곳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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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시중은행 대비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지만 인뱅은 출범 이후 꾸준히 예대차를 늘려왔던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말까지의 예대금리차 증감율을 살펴보면 인뱅의 예대차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월 1.31%p에서 당해 11월 1.40%p로 1년새 6.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인뱅의 평균 예대차는 1.51%p에서 2.06%p로 36.4% 확대되며 시중은행과 차이를 벌렸다.
이 기간 케이뱅크의 예대차는 0.72%p에서 1.48%로,
카카오뱅크는 0.74%p에서 2.17%p로 2~3배 가까이 늘었다.
토스뱅크는 3.09%p에서 2.53%p로 쪼그라들었지만, 인뱅 3사 중 가장 높은 예대차금리를 기록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인뱅은 저신용 차주가 주요 영업 대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보다 예대차마진이 크단 것은 대출금리를 높게 가져갔단 것”이라며 “중금리 차주라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을 위해 출범한 인뱅의 본 역할에 충실했다고 보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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