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정책에 달러 강세지만
연휴 전 달러 매도가 원화값 방어할듯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달러당 원화값이 1460원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후 미국 우선주의를 반영하는 정책이 줄줄이 발표될 것이란 예상에 달러가 강세지만, 국내에선 설 연휴 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집중되면서 원화값이 ‘대폭 하락’은 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하락한 1460.0원에서 출발했다.

이후에도 개장 때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145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달러를 포함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9일 오후 8시 14분 기준 109.26이다.

달러인덱스가 100을 넘는다는 건 달러 가치가 높은 편이라는 의미다.


달러 강세의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의 관세 강화 공약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다른 국가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더 높은 관세를 매기면 미국 내에선 다른 국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화폐인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도록 해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된다.

이 때문에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강달러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보편적 관세 도입, 대중국 관세 조치가 트럼프 2기 첫 행정명령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2기 정책 내용에 따른 달러화 흐름이 달러당 원화값 추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가 취임 직후 관세 강화 방침을 발표하더라도 원화값은 폭락하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국내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달러 매도 물량이 많을 경우 달러 가치가 오르더라도 원화값 하단은 일정 선에서 지지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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