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얼죽신’ 맞아?”...집주인 속탄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축 ‘마피’ 매물 나와
GTX B 착공 지연 여파로 부동산 ‘찬바람’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전경. (매경DB)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으로 주변 부동산 시장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A노선 개통 효과로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등 역세권 집값이 들썩이지만 B노선 주변에는 찬바람이 부는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B노선 수혜 지역으로 손꼽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다.


2022년 분양한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4차’ 전용 84㎡는 최근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5000만원이 붙은 매물이 나왔다.

올 7월 입주 예정인 단지로 입주가 6개월밖에 안 남았지만 분위기는 냉랭하다.

인근 ‘송도자이더스타’ 같은 평형도 마피가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붙은 매물이 쏟아진다.


송도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것은 GTX B노선 착공이 지연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GTX B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80.1km 노선으로 당초 2030년 개통이 목표였다.

GTXB 노선 중 재정 투자 사업 구간인 서울 용산~상봉 구간만 공사가 진행 중이다.

B노선 민자 구간(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은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올 1분기로 미뤄졌다.

이마저도 탄핵 정국에 공사비 인상 여파로 예정대로 공사 일정이 진행되기가 녹록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GTX B 착공이 늦어지는 데다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된 인천 연수구 일대 주택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점도 변수다.

지난해 인천 연수구에서 입주한 아파트는 5231가구로 인천 전체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올해도 3774가구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GTX 효과가 미미한 데다 주택 공급이 늘면서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에 찬바람이 부는 중”이라며 “서울 인기 지역 부동산도 침체된 상황에서 당분간 송도 아파트 매매가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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