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증시에서 ‘양자컴퓨팅’이 뜨거운 화두다.

양자컴퓨팅은 AI, 신약 개발, 우주공학, 재료과학, 금융 모델링, 기후 변화 등 인류가 풀지 못한 다양한 숙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양자컴퓨팅 대장주를 알아본다.


양자컴퓨팅 선두는 단연 미국이다.

대표적인 미국 양자컴퓨팅 대장주로 리게티컴퓨팅이 꼽힌다.

리케티컴퓨팅은 양자 처리 장치(QPU)를 설계·제조하고, 서비스형 양자컴퓨팅(QCaaS)을 제공하는 회사다.

실용적인 양자 솔루션에 중점을 둔 순수 양자컴퓨팅 회사로 분류된다.

리게티는 초전도 방식(Superconducting Qubit)을 활용한다.

초전도는 금속 등을 극저온 환경(-273.15℃, 절대영도)으로 냉각하면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현상을 활용하는 식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서학개미가 대거 몰린 미국 기업은 아이온큐(IonQ)다.

2015년 설립된 기업으로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창업했다.

세계 최초로 상장된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으로 다른 양자컴퓨터가 극저온에서만 가동되던 한계를 넘어 상온에서도 작동된다.

이른바 이온트랩(Trapped Ion) 방식이다.

말 그대로 전자기장을 이용해 이온(전하를 띤 원자)을 진공 용기에 가두고 이를 큐비트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아이온큐는 미국 공군연구소(AFRL)와 5,4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양자컴퓨팅 업계 최대 규모 계약으로 꼽힌다.


디웨이브퀀텀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한 업체다.

‘양자 어닐링’ 기술을 통해 시스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상태를 찾는다.

복잡한 최적화를 해결하는 데 앞섰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도로 주행에서 최단 경로를 소개해주는 기존 서비스를 넘어 수많은 차량의 통행 루트를 동시에 파악,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디웨이브퀀텀은 폭스바겐과 함께 교통시스템뿐 아니라 제조 과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장에서 최종 공정 중 하나인 도장 작업에도 양자컴퓨터 기술 적용을 추진 중이다.


빅테크 중에선 구글과 IBM이 앞선다.

구글이 최근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발표한 바 있다.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쉽게 발생하는 양자컴퓨터의 단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IBM은 ‘IBM 퀀텀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에서 양자 프로세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AI의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쿠다큐(CUDA-Q)’ 플랫폼을 앞세워 양자컴퓨터 개발을 돕는 양자 시뮬레이터와 양자 가속 슈퍼컴퓨팅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다만 양자컴퓨팅 기업 주가가 단기 급등한 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양자컴퓨터는 상용화가 쉽지 않아 당장 실질적인 매출을 내기 어렵다.

무엇보다 이론적으로 가장 낮은 온도인 절대영도와 진공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하기가 만만치 않다.

기업·기관의 비용 부담과 기술적 제약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이 기술이 연구실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개별 양자 기업들의 주가 변동율을 연 단위로 따졌을 때 90% 수준으로, 고위험성으로 알려진 원유나 크립토 투자가 50% 수준임을 감안하면 그보다도 위험하다”며 “ETF를 활용한 바스켓 투자로 변동성을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명순영 기자 Illust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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