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는 주거래 다 인뱅 쓰더라”…비대면 거래 확산에 은행 판도 세대교체

인뱅3사 순이자마진, 시중은행 앞질러
지방은행 가계대출 총 잔액도 추월
디지털원주민 생산주축, 인뱅 선호도↑

인터넷전문은행.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젊은층이 생산연령의 축으로 부상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인지도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인뱅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수익성을 살펴본 결과, 이들의 2024년 3분기 기준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2.24%로,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의 평균치 1.64%을 웃돌았다.

NIM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핵심 수익성 지표다.


각사별 3분기 NIM은 카카오뱅크 2.16%, 케이뱅크 2.07%, 토스뱅크 2.49%로, 인뱅은 모두 2%대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은 국민은행 1.8%, 신한은행 1.59%, 우리은행 1.45%, 하나은행 1.47%, 농협은행 1.9%로 1%대에 그쳤다.


인뱅은 지방은행과의 격차도 빠른 속도로 벌리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인뱅3사의 가계대출 총 잔액은 69조5098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5대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전북·제주)의 가계대출 총 합계 48조6811억원보다 42.78% 더 많은 수준이다.


세대차이를 형상화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인구구조 변화’가 꼽힌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MZ세대((1981~2010년 출생자)와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원주민)’가 소비권력이 됨에 따라 향후 인뱅의 시장영향력은 지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MZ세대는 지점보다는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금융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조사 결과,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고, 최근 3개월 동안 지점을 방문한 비중이 42.4%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MZ세대는 디지털 원주민으로서 이전 세대와 다른 생활방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을 미래 경제와 디지털 생태계를 주도하는 ‘모티즌(Motizen, ‘mobile’과 ‘netizen’의 합성어)’이라고 명칭했다.


김수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향후 금융시장은 MZ고객을 잘 이해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 플랫폼이 주도할 전망”이라며 “미래 경제와 디지털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를 타겟팅하는 다양한 플랫폼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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