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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의 배달원. |
미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도어대시(DASH)가 거래액 규모를 키우며 수익성을 확대해 주가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 반년새 주가는 60% 올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67% 수준으로 한국 배달음식 1위인 배민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지배적 사업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도어대시의 지난해 3분기 거래액은 200억 달러 수준(한화 약 29조 원)에 달한다.
분기 규모가 한국 배달음식 시장의 연간 규모와 비슷하다.
통상 배달앱 등 이커머스 시장은 중개 수수료 기반 사업으로 거래액의 성장세로 회사의 성장 여부를 판단한다.
도어대시는 외식 시장에서의 배달음식 비중 확대, 식료품 배송 등 신규 버티컬 사업 확대, 유럽 등 글로벌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10% 후반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확대로 245달러 수준까지 올라섰던 도어대시 주가는 2022년 조정 이후 2023년부터 반등했다.
최근 6개월동안은 60% 주가가 올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침투율과 점유율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배달음식 시장 침투율은 10% 초반으로 아직 성장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을 늘리며 서비스 시장을 늘리는 것이 고무적이다.
도어대시는 지난해 10월 루마니아 로컬 커머스 플랫폼 업체인 태즈(Tazz )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2021년에는 핀란드 음식 배달업체 ‘월트’를 9조6000억원 수준에 인수해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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