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이 수퍼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이 15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2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보다 860원(7.26%) 오른 1만2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297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이와 함께
한화엔진(6.28%),
HD한국조선해양(4.45%),
한화오션(3.02%),
HD현대미포(2.28%),
HD현대중공업(2.11%) 등도 상승 중이다.
국내 조선업은 내수 의존도가 낮고 수주 계약 대부분이 민간 영역에서 체결돼 고환율, 탄핵정국 등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지난해 조선주 주가가 크게 상승했고 올해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각국의 자원 국유화 등의 정치적인 문제로 에너지 수송의 비효율화가 지속될 것이란 점과 노후선 교체 발주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선사들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중형급 컨테이너선 교체발주가 올해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2028년 슬롯이 금방 소진될 것이란 점엔 의심의 여지가 없고 2029년, 2030년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미국과의 협력 기대감도 유입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박 건조와 관련해 동맹국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한국이 유력 동맹국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글로벌 선사들도 최근 한국산 선박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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