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KB로 계좌개설은행 바꿔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실명계좌 발급 은행이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바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빗썸이 제출한 실명계좌 발급 은행 변경 신청을 수리했다.

오는 3월 24일부터 빗썸에서 거래하려는 고객은 국민은행 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빗썸은 13일부터 제휴 은행 변경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다.

빗썸이 실명계좌 발급 은행을 변경하게 된 데에는 금융당국이 법인계좌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빗썸은 법인계좌 허용으로 맞게 될 새로운 시장에서 공격적 영업을 펼쳐 나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가상자산업계에선 농협은행이 상대적으로 코인 시장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해왔다.

현재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만 코빗과 제휴를 맺고 있으나, 다른 은행들도 물밑에서 가상자산거래소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 것으로 알려졌다.

[채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