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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해군함 건조에 동맹국의 협력을 구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조선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 기준
HJ중공업은 전날보다 16.45% 상승한 7220원에 거래됐다.
이날
HJ중공업은 장 중 737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한화오션도 장 중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쓰는 등 강세를 이어가며 같은 시간 11.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0.17%)과
HD한국조선해양(3.11%), 그리고
HD현대미포(2.01%) 등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함정 건조에 동맹국에 대한 협조가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하자 조선업종에 호재로 작용한 상황이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해군을 재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선박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배를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라며 “선박 건조와 관련해서 동맹국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해군과 관련해 좋은 아주 좋은 것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독(dock)이 없고 선박(건조) 준비가 안 돼 있다.
우리는 우리가 준비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주문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 조선주들은 지난 11월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에 선박 수출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의 협력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자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평균 환율은 달러당 1396.8원을 기록하며 조선업체들의 실적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했다”며 “환율에 대한 노출도를 15~20%로 추산하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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