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주부터 배터리 3사까지 상승세
현대차의 전기자동차가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는다는 소식에 2차전지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9.24% 오른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던
에코프로가 두 달여 만에 9%대 상승률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도 각각 7.2%와 6.4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6.96%)과
에코프로머티(7.93%)도 상승하는 중이다.
국내 배터리 3사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3.61%)과
삼성SDI(2.51%), 그리고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6.04%)도 상승세다.
한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
현대차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수혜 대상이 되면서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도 보인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은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5종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소비자 세액 공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IRA 혜택 대상에 포함된
현대차의 차종은 아이오닉5·아이오닉9·EV6·EV9·제네시스GV70 전동화모델 등이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이 작년 10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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