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옛 동료 오버그, 콜로라도 마이너리그 코디네이터로 새출발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오승환과 함께 뛰었던 스캇 오버그(34)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콜로라도 지역 유력 매체 ‘덴버 포스트’는 3일(한국시간) 오버그가 로키스 구단 마이너리그 피칭 코디네이터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버그는 2015년 콜로라도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5년간 한 팀에서만 뛰었다.

5시즌 동안 259경기에 등판해 18승 8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3.85의 성적을 남겼다.


오버그는 지난 2018년 와일드카드 게임의 마지막 아웃 4개를 책임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2018, 2019시즌에는 오승환과 함께 뛰기도 했다.

그 2년은 오버그 커리어의 전성기이기도 했다.

이 기간 10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5 5세이브 기록하며 콜로라도 불펜의 필승조를 맡았다.


2018년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연장 12회말 등판, 1 1/3이닝을 탈삼진 4개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키기도 햇다.


그러나 오른팔 혈전 증세로 커리어를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2019시즌 이후 현역 생활을 하지 못했고 지난 2023년 1월 은퇴를 선언했다.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오버그는 지난 2년간 비공식적으로 로키스 구단에서 투구 컨설턴트로 일해왔다.


이 기간 그는 구단 산하 더블A와 트리플A 구단을 돌면서 투수 유망주들을 지도했고, 2024시즌 막판에는 메이저리그 팀과 함께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조지타운대학에서 스포츠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