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남편과 이미 이혼”…中정부에 찍혔던 유명 여배우의 뒤늦은 고백, 왜?

중국 유명 여배우 자오웨이가 뒤늦게 이혼 소식을 밝혀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품행이 방정하지 못한 연예인으로 분류돼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중국 유명 여배우 자오웨이가 뒤늦게 이혼 소식을 밝혀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기 드라마 ‘황제의 딸’에 출연해 스타가 된 자오웨이는 몇년 전 이혼했다.


자오웨이는 2021년 중국 당국에 의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당시 중국 당국은 자오웨이에 대한 처벌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자오웨이가 지난 2018년 차입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려 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당한 자산가로 알려진 자오웨이는 당시 적발로 당국으로부터 5년간 상장사 경영참여 금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자오웨이가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와 관련된 인물을 색출하려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내기도 했다.

실제 그는 2014년 알리바바 계열인 알리바바 픽처스에 투자해 수천억원 평가차익을 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84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중국 태생 싱가포르 사업가 황과의 이혼에 대한 게시물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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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웨이는 “나는 수년 전 황씨와 공식적으로 이혼했다”며 “우리의 결혼은 오래 전에 법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남편과 관련된 모든 문제, 뉴스 보도 등은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거없는 주장이나 보도에 더 이상 나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의 이혼 발표는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2억회와 댓글 20만개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이혼 축하” “당신의 복귀를 기대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상당수의 네티즌은 지오웨이가 왜 이제서야 이혼소식을 공개적으로 밝히는지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몇 년 전에 이혼했는데 왜 그때는 공개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전 남편이 곤경에 처해 있고, 자오웨이는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고 이 얽힌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듯하다”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자오웨이는 어떤 문제가 황과 관련이 있는지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전 남편 황이 빚더미와 함께 법적 분쟁에 휘말린 것이 그가 이혼 소식을 뒤늦게 알린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홍콩에서 Wise Choice Ventures Limited라는 회사로부터 7억 5300만 홍콩 달러(1428억8000만원)가 넘는 채무를 졌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그는 또 홍콩에서 임대했던 고급 주택의 임대료 280만 홍콩 달러를 체납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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