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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사진출처=연합뉴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지 닷새째인 2일 장례 절차를 먼저 시작한 희생자의 발인식이 처음으로 엄수됐다.
제주항공 측은 운항 빈도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량을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강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희생자에 대한 발인식이 엄수됐다”며 “이날에만 6구의 시신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현재까지 총 30구의 시신이 가족 품에 안겼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닷새째인 이날 일부 희생자들은 영면에 들었다.
지역에 연고를 둔 희생자들의 발인은 각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이들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습되면서 다른 희생자들보다 이르게 장례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본부장은 “현재는 유족 측과 함께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방식과 절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논의를 마치는 대로 지급에 필요한 여러가지의 서류들을 안내하고 신속하게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계 기간 운항 횟수 감축 계획에 대해선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우선 3월까지의 동계 기간 운항량을 10~15%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선의 경우 이르면 다음주, 국제선은 1월 셋째주부터 운항 횟수 감축 적용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주요 원칙은 이미 예약한 승객들의 이동 계획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노선을 감축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항공사로 대체 가능한 노선 중심으로 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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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최근 항공권 무더기 취소로 인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선수금은 약 2600억원이다.
선수금이란 기업에서 상품 등을 판매하기 전에 미리 받는 대금으로 예매된 항공 티켓값 등이 해당한다.
그는 “현재 취소량이 과거보다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신규 예약 유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또 항공기 도입과 관련한 비용은 이미 선금이 지급돼 있어 투자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유가족뿐 아니라 직원들의 심리 치료와 관련해서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본부장은 “탑승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현재는 공항 현장에서 국가 트라우마 센터라든지 적십자 등이 심리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현장 상황이 수습되고 또 장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에는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직원들을 위해서는 심리 안정 차원에서 고용노동부와 협업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빠른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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