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저비용항공사, LCC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통합 진에어' 출범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치열한 경쟁을 이어오던 LCC 시장이 이른바 '빅3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리조트그룹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를 공식화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티웨이항공에 경영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티웨이항공 기존 경영진의 퇴진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등의 내용을 요청한 것.

또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오는 3월 티웨이항공 주주총회에 신규 이사 선임 안건 상정을 요청하는 주주 제안을 전달했습니다.

티웨이항공 이사는 현재 7명인데 오는 3월 4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포함한 9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주총을 시작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 경영에 참여하는 한편 에어프레미아 경영권까지 확보해 두 항공사를 합병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입니다.

14년 만에 저가항공 재인수에 나선 서준혁 회장은 "항공 산업 진출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이 두 항공사 인수에 성공할 경우 가장 강력한 상대는 '통합 진에어'가 거론됩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하나가 되면 보유 항공기만 58대로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오르기 때문.

진에어 또한 최근 통합 LCC 비전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는 "성공적인 통합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 최첨단 기단을 통해 LCC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재 LCC 1위인 제주항공과 통합 진에어, 대명소노그룹까지 9개사가 난립하던 시장이 절반 이하로 재편되며 또 한 번의 대격변 시대를 맞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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