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의 빅테크보다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한 것에 대해 "미국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기업들이 더 빠르고 저렴한 AI 방법을 개발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이며, 이를 통해 미국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이 사실이라면, 이는 미국 산업에도 긍정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적은 비용으로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파괴적인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미국 기술 기업들이 다시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외국 생산자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의약품, 반도체, 철강 등 주요 산업에 대해 강력한 관세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그는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에 협조하지 않은 콜롬비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그는 "콜롬비아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관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많은 입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방공망인 아이언돔과 유사한 시스템을 미국에서도 즉시 건설하겠다"며 국방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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