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13.46%) 바짝 추격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2대주주로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더 사들여 지분율 10%를 넘어섰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내 PEF 운용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미리캐피탈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이 10.58%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9월 9.20%로 지분율을 늘린 이후 같은 해 12월 들어 꾸준히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리캐피탈 측은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도용환 회장(13.46%)과의 지분율 격차가 채 3%p가 되지 않게 되면서 경영진 입장에서도 한층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연말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임원들에게 자사주를 상여로 지급하며 특수관계자 지분율을 늘린 모습이다.
자사주를 임직원에 지급할 경우 의결권이 살아나게 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말 약 4억2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도 회장, 강신우 신임 대표, 채진호 대표 등에 지급했다.
그 결과
스틱인베스트먼트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기존 19.30%에서 19.44%로 소폭 늘었다.
미리캐피탈은 2020년 설립된 미국 PEF 운용사로, 신
흥국 스몰캡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내에선
스틱인베스트먼트 외에도 보안기업
지니언스, 물류회사
유수홀딩스 등에 투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