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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약 2주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초부터 소위 ‘미국 코인’들이 들썩이고 있다.
미국코인은 미국인이 만들어 미국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코인을 뜻한다.
리플, 스텔라루멘, 카르다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리플은 전날 12% 가량 급등했고 스텔라루멘도 30% 가량 올랐다.
2일 리플(XRP)은 오전 11시 기준 전날보다 13.92% 오른 2.38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전날 11.96% 오른데 이어 이날도 3%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크게 두가지 이유가 꼽힌다.
하나는 오는 20일 예정된 트럼프의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미국 기업 발행 테마 코인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친 가상자산 정책을 실시하면서도 미국 우선주의적 성향을 보인다.
지난 11월에는 외신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이 발행한 암호화폐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적도 있다.
또 다른 미국 코인인 ‘스텔라루멘’도 27.98% 급등했다.
스텔라루멘은 과거 리플에서 분리되어 나온 프로젝트로 뿌리가 같다.
에이다 또한 9.12% 상승했다.
에이다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지난 11월 트럼프에게 가상자산 정책을 자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금융회사 SBI홀딩스가 리플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는 소문도 리플의 상승세를 이끈 배경이다.
SBI는 세계 최대의 통합 온라인 금융 그룹 중 하나이자 아시아 최대의 벤처 캐피털 및 사모펀드다.
리플 팔행사인 리플랩스 지분 8%를 SBI가 소유하고 있다.
리플 관련 투자만 1조4000억엔(약 14조7000억원)으로 SBI 시총보다도 많다.
다만 정확히 어느정도의 투자를 늘렸는지는 알려지지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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