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서초사옥 [김호영기자]
삼성전자가 통신과 AI(인공지능) 융합 기술로 미래 통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31일 뉴스룸을 통해 2024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에서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기지국 데이터 처리량, 통신 범위, 에너지 효율성 등을 향상하기 위한 AI-RAN(무선접속망)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RAN은 휴대전화와 코어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전송 속도와 통신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다.


이번 시연에서 삼성전자는 AI 기술로 무선 채널 상태 추정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적용, 기지국과 휴대전화 간 데이터 처리량을 기존 5G RAN보다 크게 개선했다.

AI 기반 전력 효율 최적화 기술로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입증했다.


주요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도 삼성전자의 선도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네트워크 기획의 스티븐 라이스 상무는 “미래 RAN 연구에 대한 인상적인 시연”이라고 평가했고, NTT 도코모 표준화 책임자인 다케히로 나카무라는 “삼성전자의 기술이 AI-RAN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6G를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통신의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생태계 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창립 멤버인 AI-RAN 얼라이언스 등 업계 협의체를 통해 AI-RAN 실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찰리 장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6G연구팀장(상무)은 “AI 기반 무선 통신의 혁신을 위해 협력하는 생태계 파트너사들에 감사하다”며 “AI-RAN 실현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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