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후 직원들에 첫 공지문 보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31일 직원들에게 참사 후 첫 공지문을 통해 함께 고비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대표는 공지문에서 “항공사로서는 있을 수 없는,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우선은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승무원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충격에 휩싸인 유가족들에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가진다”며 “우리 직원들도 큰 충격을 받았고, 모든 것이 힘든 상황이어서 안타깝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정신을 가다듬고, 사려 깊게 행동하자. 일의 우선순위를 고민하고 실행하자”며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손을 맞잡고, 우리는 할 수 있고,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고객들과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해야 한다.
이 고비를 함께 극복하자”고 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김 대표는 참사 당일 무안공항으로 이동해 사고 수습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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