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사이트] 경제토크쇼픽 비하인드 - '서민경제 바로미터' 자영업이 위험하다


▣ 편집자주 = 매일경제TV <경제토크쇼픽> '서민경제의 바로미터, 자영업이 위험하다' 편의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매일경제TV의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CEO인사이트』에서<경제토크쇼픽> 제작진은 직접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방송 이후 출연자 근황 등 뒷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경제토크쇼픽>의 이선미 PD는 "(비하인드 공개를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미처 다 담지 못한 기획 의도, 방송되지 못한 질문과 답변들을 나누고 싶다"면서 "한 번의 새로고침만으로 물갈이가 되는 콘텐츠 파도 속에서 더 유용하고 가치 있는 영상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비하인드에서 이 PD는 "법인형 다점포 점주인 메가프랜차이지가 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인구와 산업 구조가 변화하는 모습을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픽으로 쉽게 만나는 경제, <경제토크쇼픽>은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매일경제TV와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경제토크쇼픽> 비하인드 '서민경제의 바로미터, 자영업이 위험하다' 편 전문.

유명했던 골목길 상점들이 2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가 하면 자영업자 은행 연체율은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폐업하고 싶어도 가게 문을 닫을 수가 없다'고 외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계엄 쇼크'까지 터지면서 거짓말처럼 주문이 끊겨 버린 상황.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에 현장 분위기는 과거와 사뭇 다른 심각성을 느끼게 했습니다.

제작진은 서민 경제의 한 축, 자영업자의 위기가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라 국내 자영업자가 얼마나 되는지부터 살펴보기로 했어요.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남미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큽니다.

관광 국가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600만 명의 자영업자 수가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방송이 나간 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 비중의 20%가 붕괴했다고 하는데, 이는 196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자영업의 과포화 상태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전문가의 말에 내심 안도하긴 했지만, 선진국의 자영업자 비중을 감안해보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저는 창업플랫폼을 운영하는 노승옥 대표를 다시 한번 만나 방송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갔는데요.

대한민국이 선진국과 비교해 이렇게나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하고요.

미국은 자영업을 기업형으로 하는 '메가프랜차이지(Mega Franchisee)'들이 많다고 합니다.

60~70년대까지는 우리나라처럼 생계형 가맹점주들이 많았는데 80년대부터 경기 침체가 오면서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이 자영업 시장에 뛰어들게 되어서 그렇습니다.

경영과 회계를 전공한 이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전문적으로 하게 된 건데요.

2024 MEGA99 RANKINGS에 따르면 가장 많이 운영하는 가맹점 수를 살펴보니 2천 개가 넘습니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아니에요.

가맹점주가 가맹점을 2천 개 넘게 거느리고 이것들이 성장하면서 투자 형태로 막대한 자본이 들어오고 상장을 하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생계형 자영업은 줄어들고 반대로 기업형 자영업인 메가프랜차이지는 자영업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된 거죠.

노 대표는 미국의 30년 전의 모습이 우리의 현재와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최근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상장 뉴스가 떠올랐어요.

이는 우리가 인구와 산업 구조가 변화하는 모습을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실 요즘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건 누구나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영업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미 양극화가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늘어나는 폐업으로 공실률도 함께 늘어나게 되었고 결국 건물주가 직접 나서게 됐습니다.

노 대표는 '디벨롭퍼(Developer)'들까지 장사 잘하는 고수들을 건물에 입점하도록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제토크쇼픽>에서는 옥우석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노승욱 창업플랫폼 창톡 대표와 자영업자들의 생존전략을 고민해 봤습니다.

600만 자영업자들에게 닥친 문제가 한두 가지로 설명이 될까요?

유튜브에 '경제토크쇼픽 11회'를 검색해 보시면 서민경제의 바로미터인 자영업을 다각도로 심층 분석한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으로 보는 경제이야기 <경제토크쇼픽>, 다음 레터에서 또 찾아뵐게요.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