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겡키데스카”...‘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 자택서 숨진채 발견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 사진|영화 스틸컷
영화 ‘러브레터’의 여주인공인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사망했다.

향년 54세.
6일 일본 NHK는 “나카야마 미호가 이날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나카야마 미호가 자택 욕조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소속사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해 사망을 확인한 경찰은 자세한 사인 등을 수사 중이다.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 사진|영화 스틸컷
나카야마 미호는 이날 오사카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공식 웹사이트에 공연 취소를 공지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1985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을 받는 등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1999)의 여주인공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홋카이도 설원에서 애절하게 외치는 “오 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겡키데스(お元気ですか?, 私は元気です·잘 지내나요? 전 잘 지내요)”라는 대사로 유명하다.


‘러브레터’ 외에 한국계 미국인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2010), 정재은 감독이 연출한 ‘나비잠’(2018)에 배우 이재욱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를 쓴 유명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결혼했다가 12년 만인 2014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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