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부장관 “모든 레벨서 한국과 소통시도…바이든도 보고받아”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중대한 우려 속 주시…평화적 해결 희망”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을 둘러싼 한국 내 상황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하고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 앞서 “한국의 상황에 대해 중대한 우려 속에서 주시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등 모두가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고, 지속해서 상황에 대해 평가를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곳과 서울에서 모든 급의 한국 측 인사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캠벨 부장관은 이어 “나는 한국과의 동맹이 철통같으며, 그들의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어떤 정치적 분쟁이든 평화적으로, 법에 입각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연락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