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이 트랜스젠더 경찰에게 여성 알몸 수색을 허용한 영국 교통경찰(B
TP)의 결정을 강력히 비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롤링이 ‘화이트 리본 데이’인 이날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B
TP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관련 사건을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롤링은 B
TP가 여성의 정체성을 가진 트랜스젠더 경찰의 여성 알몸 수색을 허용한 뒤 남성 폭력에 고통받는 전 세계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한 화이트 리본 데이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청장 출신 여성 권리 네트워크의 캐시 라크먼도 새로운 B
TP 지침을 “국가가 승인한 성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캠페인 단체인 섹스매터스도 일부 여성의 경우 여성으로 확인되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남성이 자신의 몸을 수색하는 것 자체가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면서 B
TP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
TP는 여성임을 밝힌 생물학적 남성도 성 인식증명서를 소지하고 있는 한 여성에 대한 수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